시인 김남열 시103 시인 김남열의 사랑만하다 갈려하네 2021. 11. 1. 시인 김남열의 경전의 세계 산 2021. 10. 31. 시인 김남열의 사랑 때문 2021. 10. 30. 시인 김남열의 "이 세상에 다시 오면" 이 세상에 다시 오면 김남열 내 의지 없이 이 세상에 다시 오면 난, 나무가 되어 오리라 사람들의 그늘이 되고 짐승들의 쉼터가 되고 앉아 쉴 수 있는 평상이 되도록 생명 있는 모든 것들에게 쓸모가 있는 존재가 되고 잠깐 머물다 가는 말벗이 되게 어느 집 대문 앞에 서 있든 어느 낮선 거리에 서 있든 언제나 기쁨 주는 친구처럼 서 있으리라 내 의지 없이 다시 이 세상에 생명 있는 그 무엇으로 온다면 2021. 10. 28. 김남열 시"개경게" 개경게開經偈 김남열 열린 마음이란 지성인의 마음이며 지성인의 마음은 모두를 받아들인다 반면, 지식적인 마음은 이성적이기에 일부만 받아들인다 인생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주어진 삶을 참되게 살아가려는 지성인의 마음은 본질적인 마음이며 그 본질적인 마음은 생각의 마음이 아니며 생각의 마음으로 여길 때 지성인의 마음이든 지식인의 마음이든 다른 바 없다 지성인의 마음은 잔잔한 물결 없는 호수와 같은 마음이다 열린 마음이기에 초연하며 내가 없는 마음이며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신방에서 순결한 마음으로 기다리 듯 준비된 마음이며 그 준비된 마음이란 그 마음의 도화지에 참된 삶의 그림을 그리려는 마음이다 경전을 열고 찬미하며 그 깊이와 넓이의 향기 속으로 들어간다 가식적 마음의 옷을 벗어던지고 가장 순수한 마음으.. 2021. 10. 8. 김남열 시"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房內外安慰諸神眞言"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房內外安慰諸神眞言 김남열 동서남북중앙東西南北中央의 오방五方의 안과 밖에는 신神들이 있나니 그래서 인생을 살며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악행을 저지르면 당대에 하늘이 가만두지 않는다는 말은 이로 인해 나 온 말 삶을 참 되고 바르게 산다는 것은 스스로 진실된 모습으로 육신을 가리고 있는, 가리고자 하는 허울을 벗고서 신심信心으로 사는 것 신심으로 산다는 것은 무수히 산재해 있는 크든, 작든 공덕公德을 쌓으면 사는 것 동서남북중앙東西南北中央의 오방에서 인간의 행위를 신神들은 다 보고 있나니 천둥번개 같은 그들의 눈을 벗어날 수 없으니 우리가 저 세상이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믿는다면 삶을 살며 반드시 현생에서 공덕을 쌓으면 살아야 하는 것 그래야 꿈결이 사납지 않고 자손이 잘 되며 그래야 .. 2021. 10. 7. 김남열 시"꽃" 꽃 김남열 아름답게 피는 것이 슬픔이냐 이 어수선한 세상에 어떨때에는 화단에서 화려하게 피더니 어떨때에는 꽃집에서 떨고 있더니 오늘은 어느 상가집 재단에서 마지막 향기를 뿌리고 있다 2021. 10. 6. 시인 김남열 "이 언덕 너머와 저 언덕 너머" 이 언덕 너머와 저 언덕 너머 김남열 저 언덕 너머에도 이 언덕너머와 같이 해와 달이 비추고 있을까 그 해와 달을 바라다보며 이 언덕 너머를 그리워 할 수 있을까 이 언덕 너머에서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삶이 있는데 저 언덕 너머에서도 그러한 삶이 있다고 하면 저 언덕 너머를 그리워 할 필요가 있을까 저 언덕 너머의 삶이든, 이 언덕 너머에 삶이든 별반 다를 바가 없는데 우리는 왜 이 언덕 너머에서 가보지 않은 저 언덕 너머를 동경하는 것인가 이 언덕 너머이든 저 언덕 너머이든 문턱 하나 사이에 존재 하는 언덕이거늘 왜 우리는 구별되는 언덕을 만들어 놓은 것인가 살면서 죽어보지도 않고 왜 저 언덕 너머를 생각하며 고민하는 것인가 사실인즉, 이 세상 살며 고뇌고 힘들 일이 많아서 피할 수 있는 저 언덕 너머.. 2021. 10. 1. 시인 김남열 "그래서" 그래서 김남열 밝은 하늘이 물에 몸을 맡긴다 그래서 물이 깊을수록 하늘마음도 밝게 깊어진다 그래서 물이 넓게 퍼질수록 하늘마음도 밝게 넓어진다 그래서 물이 맑을수록 하늘마음도 한층 밝아진다 어두운 하늘이 물에 몸을 맡긴다 그래서 물이 깊을수록 하늘마음도 깊게 어두워진다 그래서 물이 넓게 퍼질수록 하늘마음도 넓게 어두워진다 그래서 물이 어두울수록 하늘마음도 한층 어두워진다 그래서 물은 울기도 웃기고 화내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속에 비친 하늘 얼굴은 내 마음의 얼굴 같다 그래서 사람도 그렇게 하늘마음처럼 변한다 그래서 화나고, 슬프고, 고독하면 그래서 자신만의 만족을 위한 이기적利己的 마음 내려놓고 그래서 자신만의 만족을 위한 이기적 마음을 부리기도 하며 그래서 깊은 마음, 넓은 마음, 맑은 마음으로 변.. 2021. 9. 30. 시인 김남열 "나이" 나이 김남열 꽃 피고 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과도 같구나 꽃은 해마다 피고 지며 그대로 순환하지만 슬프고 허망한 것은 사람은 꽃같이 않는 것 허나 먹어도 젊어지지 않는 건 나이 뿐이네 https://www.upaper.net/peoplehaun 문학시대 www.upaper.net 2021. 9. 29. 시인 김남열 "마음에 사랑이 없으면" 마음에 사랑이 없으면 김남열 남녘의 한강에도 북녘의 대동강에도 비추고 있는 달月은 다른 달이 아닌 그 달月 부귀와 공명은 아픔과 미움은 행복과 불행은 기쁨과 슬픔은 내 마음이 만든 또 다른 달月 사랑이 없으면 수많은 강에 언제든 비추는 달그림자 같은 것 하지만, 사랑이 있으면 하늘에 떠있는 달月이든 그림자 같은 달月이든 다른 달이 아닌 그 달月 2021. 9. 27. 시인 김남열 시집 https://search.kyobobook.co.kr/web/search?vPstrKeyWord=%25EA%25B9%2580%25EB%2582%25A8%25EC%2597%25B4&orderClick=LAG 김남열 검색 - 인터넷교보문고 6,300원 [10%↓] 350원P search.kyobobook.co.kr 2021. 9. 10.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