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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 시

김남열 시인 동시 모음

by 행복저축문화예술협회 2022. 12. 29.

'

가을빛

김남열

노랗게 들판에는
곡식이 익어가고

노랗게 과수원에
감들도 익어간다

노랗게 익어가는
곡식들 살이찌듯

노랗게 탱탱하게
감들이 익어가듯

사람들 마음속도
가을빛 물이든다

김남열

너희들은 참 이쁘다
언제봐도 웃고있는
싱글벙글 그 모습이

그렇지만 사람들은
매맞으면 아프다고
신음소리 지르는데

너희들은 꺽는데도
아프다는 소리없이
그런데도 웃고있네

너희들은 원래부터
말못하는 벙어리로
태어났어 그런가봐

나비

김남열

노랑나비 꽂을 찾아
날아드는 꽃밭에서

호랑나비 덩달아서
꽂을 찾아 날아든다

사뿐사뿐 부드럽게
꽂잎 얼굴 만져주는

나비들이 좋은가봐
꽂잎들이 반겨준다

너무 어려

김남열

나의 몸에 날개 있믐
하늘 높이 날터인데

나의 몸이 달이리면
온 세상을 밝힐텐데

나의 몸이 별이라면
세상 사람 난로처럼

부자이던 가난하던
따뜻하게 할터인데

할 것들은 많지만은
너무 어려 못하겠다

대문

김남열

집에서는 대문 있어
문을 열고 밖에 가고

문을 열고 나가서는
세상 모습 구경한다

마찬가지 사람들의
마음에도 대문 있듯

마음 대문 열고서는
세상 모습 구경한다

집의 대문 세상 모습
구경 하는 통로 같고

마음 대문 세상 모습
넓게 보는 통로 같다

등교길 하교길

김남열

등교하며 가는 길은
코스모스 피어있고

코스모스 꽃 향기가
내 마음에 젖어 들며

코스모스 하나 꺽어
하늘에다 날리우면

파리리리 바람 타고
비행하며 내려온다

하교하며 오는 길은
보리밭을 지나 오고

보리밭에 보리 꺽어
보리피리 밸리리리

노래하고 율동하며
즐거움에 집에 온다

마음 모양

김남열

사람들의 마음 모양
길쭉할까 짤막할까

사람들이 싸울때면
삐죽삐죽 얼굴하며

싸우는 것 보았을때
사람들의 마음 모양

둥글지는 않을꺼야
둥글다면 안싸우지

마음 색깔

김남열

사람들의 마음색은
무슨 색깔 모습일까

빨간 색깔 검은 색깔
어떤 색깔 모습일까

사람들이 싸울 때는
얼굴색이 붉게 되니

사랑들의 마음색은
붉은 색깔 이겠지요

김남열

꿀벌들이 꿀 욕심에
날아드는 꽃밭에서

땡벌들도 덩달아서
꽂을 찾아 날아든다

흔들흔들 성가시게
꽂잎 얼굴 활퀴려는

꿀벌들이 싫다 싫어
꽃잎들이 싫어한다

애 마음도

김남열

짙노랗게 짙노랗게
들판에는 곡식들이

가을빚에 익어가니
애 마음도 익어간다

반들반들 밤톨들은
토실토실 속이차며

가을빚에 익어가니
애 마음도 살이찐다

산속에는 산새들이
치지배배 노래하고

가을빚이 사라지니
애 마음도 잠이 든다

호박

김남열

어린애 크기만한
엉덩이 깔고 앉은
호박이 밭에 있다

꽃들은 싱글벙글
큰 입은 귀에까지
걸리며 웃고 있고

노랗게 사이좋게
다른 꽃 피어나듯
예쁘게 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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